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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2 내겐 너무나 가혹한 말레이시아 Episode 1.(고군분투 말레이시아 체류기!)
  2. 2008.12.12 어학연수 유학 갈 때 경제적으로 항공권 구입 하기(편도 항공권 구입 방법)
  3. 2008.12.10 Twilight(트와일라잇)
  4. 2008.12.08 대화를 통한 교육을 꿈꾸며(12년간의 한국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 쓰는)
  5. 2008.12.07 내겐 너무나 가혹한 말레이시아 Prologue (고군분투 말레이시아 체류기!)

내겐 너무나 가혹한 말레이시아 Episode 1.(고군분투 말레이시아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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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공항 면세점에서 무언가를 사야 하지 않을까?

공항 면세점에서 무언가를 사야 하지 않을까? 비싼 돈 들여서 비행기 타는데 면세점에서 뭐라도 사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20여만원짜리 캐논디카를 샀다. 2~3달 전에 내 생애 첫 디카를 잃어 버렸으니 이것은 내 생애 두 번째 디카인 것이다. 아무튼 내가 생각했던 가격 보다 저렴하게 디카를 산 것에 만족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서 마음껏 사진을 찍고 다닐 내 모습을 상상하며…. (면세점에서 산 이 디카는 말레이시아에 도착 후에 있을 어떤 사건을 통해 분실하게 된다. ) 

 


케세이 퍼시픽 CX415, AM 8:45분 출발
 

사실, 비행기에 자리를 잡고 앉은 후에도 내가 정말 말레이시아로 가긴 가는 건지 긴가민가했다. 태어나서 두 번째 타는 비행기였다. 지난 번에는 비행기가 작아서인지 비행기가 아닌 통일호 열차를 타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레일상태가 매우 안좋은 구간을 통과하는….

이번에는 좀 비행기답게 날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생애 두 번째 비행이자 가장 긴 비행이였다.

이 비행기는 일단 홍콩에서 정차하고 나는 내려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주어진 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었기 때문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홍콩에 왔지만 공항 대형 유리창 너머로, 그것도 무빙워크를 타고 지나가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고 나니 다른 점은 첫째, 빈자리가 한국에서 홍콩오는 비행기 보다 훨씬 많다는 것. 둘째, 그 몇 안되는 사람들이 다 시커멓다는 것이었다. 내가 한국을 떠나 동남아시아로 왔다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말레이시아 KLIA공항 도착해서 출입국 수속을 하려는데, 내 여권에 찍힌 편도 항공권 구입가능 스탬프를 가지고 걸고 넘어진다. 아니, 그런 것 같다. 사실 뭐라고 말하는지 잘 못 알아 듣겠다. 발음이 이제까지 들어오던 영어발음과 많이 다르다. 이것이 과연 영어가 맞는가? 이 인간 지금 말레이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여행책자에는 말레이 사람들의 발음은 표준에 가깝다고 했는데너무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비자에 문제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방으로 들어가라고 손짓하는데 어차피 계속 설명해 보아도 저쪽도 이해 못하겠다는 눈치고 일단 작전상 후퇴다.

 난~ 비자에 문제 있는 사람들만 모아 놓은 방에 들어와 있고! 순서표를 뽑는 기계를 찾아 보지만 그런 건 보이지도 않고!  이 많은 사람들은 대체 어떤 순서로 일이 처리 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여기서 내 순서가 되길 기다렸다간 필시 밤이 되기 전에 공항을 벗어날 수 없으리라. 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비자가 없어도 3개월은 머물 수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럼, 저 사람한테 관광목적으로 왔다고 얘기하고 일단 들어가자, 그리고 나중에 학원에 가서 이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지…..;

그렇게 나는 첫 관문을 다행히 통과했다. 그러나, 그것이 내 고행의 시작일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말레이시아는.... 내겐 너무나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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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유학 갈 때 경제적으로 항공권 구입 하기(편도 항공권 구입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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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불법취업과 목적없는 장기체류 등의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차원에서 다른 나라로 입국시 입국심사대에서는 왕복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편도 항공권을 두 번 사는 것 보다 왕복 항공권으로 한 번에 구입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그 뿐 아니라 한국에서 항공권을 구입할 때 보다 외국에 나가서 항공권을 구입할 때 요금이 조금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과 같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서 귀국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돈이 
더 늘어날 경우, 심지어는 귀국 항공권을 구입할 돈이 부족하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어학연수, 유학을 가려는데 그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된다면 편도 항공권 구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출국 날짜와 귀국 날짜 사이의 기간(해외 체류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왕복 항공권이 가질 수 있는 가격상의 매리트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일단,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자기의 일정에 맞게 계산을 잘 해봐야 합니다.


1. 짧은 기간으로 왕복항공권 구입 후 출국 항공권만 쓰고 귀국항공권은 그냥 포기하는 방법



2. 편도 항공권을 구입하여 출국하고 귀국 계획이 잡혔을 때 현지에서 귀국 항공권을 구입하는 방법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적었을 뿐이고 이 방법외에 다른 방법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다면 아래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nd

Twilight(트와일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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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감독 캐서린 하드윅 (2008 / 미국)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빌리 버크, 애슐리 그린
상세보기




 이곳(말레이시아)은 블로그에 사진 올리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인터넷이 느린 대신에 값싸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twilight 10링깃에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말레이시아 환율> 그리고 서구 쪽의 영화가 한국보다 조금 빨리 개봉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영화 예고편을 봤는데 twilight
가 조만간 한국에서 개봉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의 글이 연말 볼 만한 영화를 고르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Twilight라는 영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단지 외국에 나왔으니 그 나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나중에 추억이 되겠다 싶어서 시간이 되는 날 무작정 KLCC로 나왔습니다.

영화관 매표소에 다다랐는데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영화 광고지 단 한장이 없었습니다. 상영중인 영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채 볼 영화를 고르려니 미리 알아보고 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죠.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선택해야 했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Twilight였습니다. 표를 사려고 매표 현황을 보니 역시 Twilight만 매진 표시가 깜빡깜빡 거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매진됐다고 하면 다른 걸 보더라도 일단 Twilight로 들이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자리가 남아있었던지 표를 살 수가 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Twilight가 미국에서는 꽤 성공한 영화더라구요. 곧 개봉할 영화 스토리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아버린 나머지 영화를 보기도 전에 김이 빠져 버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스토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원칙은 앞으로 쓸 영화평에도 적용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시놉시스는 영화 제목에 걸어놓은 링크를 통해서 얼마든지 확인해 보실 수가 있으실 테니깐요.



 저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설정 자체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전개되는 장소적 배경과 영화 전체를 아름답게 장식해주고 있는 꽃미남
꽃미녀 배우들에 집중에서 Twilight를 감상했습니다. 유독 장소와 배우들의 외모에 집중했던 이유는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 보다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미국 북서부라는 장소적 특성과 하얗티 하얀 뱀파이어들의 얼굴과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액션이 다른 영화에서 보다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17세 미국 여고생인
Bella Swan은 엄마가 재혼을 하자 아빠가 살고 있는 미국 워싱턴 주의 작은 마을 포크스로 이사오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새로운 장소로 거처를 옮기면서 시작하는 영화들이 꽤 많은데 이 영화도 그런 류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들면 4월 이야기같은.....

아마도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설정이 긴장감과 설레임을 주면서 관객을 영화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나 워싱턴 주 포크스라는 곳은 미국 북서부 특유의 하늘위로 쭉쭉 뻗어 올라간 침엽수들(마치 미국 북동부 도시들에서 볼 수 있는 마천루들에 대항이라도 하려는듯이)들로 이루어진 숲과 스크린을 통해서 전해지는 쌀쌀하고 습한 날씨만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50%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동양 문화권에서 해안에 있는 동굴이 사람들로 하여금 용을 상상하게 했듯, 하늘을 찌를듯한 높은 침엽수와 스산한 날씨는 가 등장하기 위한 완벽한 환경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Twilight는 이전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좀 더 로맨틱하고 밝아진 느낌입니다. 사실 러닝타임의 3분의 1일 흐를 때까지도 이 영화가 영화인지 청춘 멜로 드라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여쨋든 Twilight에 나오는 들은 참으로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하얀 피부에 있어 보이는 외모로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고 다니고 우리 같은 평범한 인간들이 부러워 할 만한 영원한 젊음과 강한 힘을 가진 존재들로 묘사됩니다. 특히 보통 인간인 여주인공 Bella Swan이 꽃미남 벰파이어Edward Cullen 데이트를 한답시고 구경하러 갔던 벰파이어 식구들끼리의 야구경기는 초인간적 액션을 연상시킵니다.



 영화는
과연 인간과
사랑은 이루어질 것인가? 라는 의문을 저에게 남기며 끝이나 버렸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미 속편 제작에 들어갔더군요. 이번 편을 감독했던 하드윅 감독이 속편 때는 스케줄상 참여할 없어 다른 감독이 연출을 한다고 하는데, 2009 말이나 2010 초에는 영화관에서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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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통한 교육을 꿈꾸며(12년간의 한국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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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째서 우린....
쏟아지는 잠을 참아가며 교실을 지키고
앉아 있어야만 했을까? . . . . . . .

 
난 고등학교 때 날 가르쳤던 선생님이 어떤 사람이였는지 잘모른다. 
그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그가
경험한 사랑은 무엇이고, 그는 무엇을 좋아하고,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고 보내는지....
알지 못한채 졸업을 해버렸다.

 교육에 있어서 선생님과 학생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가운데 배우게 되는 것들의 가치를 왜 철저히 외면할까?

무언가를 끊임없이 학생들의 머리속에 집어넣으려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지만
그것은 빗나간
교육의 Performace일뿐이다.

 예수님도 대화를 통해 제자들을 가르쳤고,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많은 그리스의 철학자들도
대화법을 사용했다. 우리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예수나 소크라테스가 가르치려 했던 것보다 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전달해야한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대화'엔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의 원인은
'주고 받는다'는 인간본성에 충실한 행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주고 받음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행복해지려고 살고
있다고 전제한다면 배움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보내는 인간에게
'대화'를 통한 교육이야 말로 가장 인간에게
적합한 방식일 것이다.


 

And

내겐 너무나 가혹한 말레이시아 Prologue (고군분투 말레이시아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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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하의 날씨의 대한민국을 향해, 아무리 추워져도 20도 밑으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날려 보낸다.

이야기는 2008 91일 한국에서부터 시작된다. TV시트콤 보다 더 황당하고, 추리소설 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그 이야기의 제목은 이름하야 고군분투 말레이시아 체류기!

 


천신만고
끝에 타고 다니던 차를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 하지만 정말 성공한 것인가?
차를 산지 불과 6개월 만에 파는 거라 차를 사면서 냈던 세금들이랑 그 동안 낸 할부금도 아까운데, 차를 급하게 팔면서 내가 샀던 가격보다 170만원이나 싸게 팔아야 했던 것이다. 그 뿐인가? 할부를 끊으면서 차를 인수하는데 들어가는 모든 세금들까지 모두 한 꺼 번에 합산에서 할부를 끊는 바람에 할부금을 갚아나간지가 5개월이나 되었지만 이제 겨우 세금에 대한 부분만 갚았을 뿐 차 갚은 거의 그대로 있었다. 중고차를 거래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차를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에게 오히려 돈을 주고 팔아야 한다. ㅜㅜ 

 


 장장 5년 이상을 숙원해 왔으며 3개월을 준비했다. 대한민국 밖의 세상에서 공부하고 머물며 살아보는 것! 하지만, 단순 명쾌하게 말해서 돈이 너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졸업할 즈음에 있던 돈을 들고 어떻게든 떠났다면 지금보다는 오히려 상황이 나았으리라는 후회가 든다. 하지만 나는 돈을 더 모아서 가려는 꼼수를 부렸고, ‘여차저차해보았는데 오히려 내 재산은 더 줄어있었다. 지금도 떠올리면 마음만 쓰디쓴 여차저차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든가 안 하도록 하고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겠다.

 


 취업하기도 힘든데 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전전하고 나름 정직원으로 취직도 해보고 해서 딱
3개월 정도 어학연수할 돈은 모았다….. 아니 모았었다. 그런데 그 돈을 조금이라도 더 불려보고자 주식 계좌에 넣어 두었다가 8월 즈음부터 시작된 증시 하락의 여파로 내 계좌에 있던 내 피 같은 돈들은 특별한 노력없이도 야금야금 줄어들어 처음 있던 돈의

거의 2/3까지 줄어들어 있었다. 그런데다가 당시 하고 있던 일의 특성상 새벽 일찍 장거리를 출퇴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큰 맘 먹고 구입한 중고차가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줄이야.

 


 그렇게 주식으로
2/3까지 줄어든 돈을 중고차를 처분하면서 결국 반토막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과연 이 돈으로 어학연수를 갈 수 있을 것인가?  이미 비행기표는 결제했고 지금 취소하면 물어야 하는 수수료가 얼마나 될까?

정말 이런 상황을 위해서 진퇴양난이란 말을 만들었을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가도 손해 안가면 더 손해다 그냥 가보는 수밖에 없다. 어학연수를 이런 식으로 가는 건 내 스스로 생각해도 어리석게 느껴지지만 어학연수 가보자고 이미 회사도 그만둔 거,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가보는 거다.

나는 그렇게 출국 하루 전날 밤까지도 이 어학연수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마…. 내일 저녁에 내 몸은 한국에 있지 않을 것이다.  -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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