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매장 발상 탁월… 만장일치 선정”
제일기획이 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한강진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설치한 ‘홈플러스 전철역 가상 매장’ 광고. 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음료 가격표에 붙은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은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광고제인 ‘2011 칸 국제 광고제’에서 이 광고로 미디어 부문 그랑프리와 금상 4개 등 총 5개의 본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광고대행사가 58년 역사를 지닌 칸 광고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본상 5개 동시 수상도 국내 최대 기록이다.
마리아 루이자 미디어 부문 심사위원장은 “아이디어와 디지털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소비자들의 생활 속 깊이 파고든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며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한 가상 매장의 강력한 아이디어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그랑프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이달 초 기업홍보물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리드 어워즈’에서도 삼성그룹 홍보책자로 대상을 수상했고, 3월에는 아시아 광고연맹이 주관하는 ‘애드페스트’에서 포스트잇 광고로 금·은·동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또 해외 광고제 수상을 독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칸 광고제에서 수상한 팀은 그랑프리 1억 원, 금상 각 5000만 원 등 총 3억 원의 포상금과 함께 특진의 인사 혜택을 받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본 기사는 동아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붙여넣기 하여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