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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공간에만 소리를 전달하는 스피커가 나왔다. 디지털 음향장비 업체 디지파이(대표 박노영)은 초음파를 이용한 초지향성 스피커 '소니캐스트'<사진>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하는 공간에 소리를 집중시킬 수 있어 박물관, 전시장, 매장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한 소니캐스트는 기존 제품에 비해 출력이 10dB이상 출력이 높고, 가격은 3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퀄라이저 및 각도 조절 기능도 갖췄다. 현재 초지향성 스피커는 미국 ATC사와 홀로소닉사, 일본 미츠비시에서 제작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6년 몇몇 업체가 공동 개발해 사업을 시도한 바 있다. 박노영 대표이사는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 가격면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적용범위가 넓어 앞으로 여러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초지향성 스피커의 원리는 소리신호를 변조, 초음파 신호에 실은 후 특정 방향으로 쏘는 것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소리가 최대 200m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군사용 비상살 음향무기로 개발되기도 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