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스튜어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10 Twilight(트와일라잇)

Twilight(트와일라잇)

|
트와일라잇
감독 캐서린 하드윅 (2008 / 미국)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빌리 버크, 애슐리 그린
상세보기




 이곳(말레이시아)은 블로그에 사진 올리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인터넷이 느린 대신에 값싸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twilight 10링깃에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말레이시아 환율> 그리고 서구 쪽의 영화가 한국보다 조금 빨리 개봉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영화 예고편을 봤는데 twilight
가 조만간 한국에서 개봉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의 글이 연말 볼 만한 영화를 고르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Twilight라는 영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단지 외국에 나왔으니 그 나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나중에 추억이 되겠다 싶어서 시간이 되는 날 무작정 KLCC로 나왔습니다.

영화관 매표소에 다다랐는데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영화 광고지 단 한장이 없었습니다. 상영중인 영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채 볼 영화를 고르려니 미리 알아보고 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죠.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선택해야 했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Twilight였습니다. 표를 사려고 매표 현황을 보니 역시 Twilight만 매진 표시가 깜빡깜빡 거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매진됐다고 하면 다른 걸 보더라도 일단 Twilight로 들이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자리가 남아있었던지 표를 살 수가 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Twilight가 미국에서는 꽤 성공한 영화더라구요. 곧 개봉할 영화 스토리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아버린 나머지 영화를 보기도 전에 김이 빠져 버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스토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원칙은 앞으로 쓸 영화평에도 적용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시놉시스는 영화 제목에 걸어놓은 링크를 통해서 얼마든지 확인해 보실 수가 있으실 테니깐요.



 저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설정 자체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전개되는 장소적 배경과 영화 전체를 아름답게 장식해주고 있는 꽃미남
꽃미녀 배우들에 집중에서 Twilight를 감상했습니다. 유독 장소와 배우들의 외모에 집중했던 이유는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 보다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미국 북서부라는 장소적 특성과 하얗티 하얀 뱀파이어들의 얼굴과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액션이 다른 영화에서 보다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17세 미국 여고생인
Bella Swan은 엄마가 재혼을 하자 아빠가 살고 있는 미국 워싱턴 주의 작은 마을 포크스로 이사오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새로운 장소로 거처를 옮기면서 시작하는 영화들이 꽤 많은데 이 영화도 그런 류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들면 4월 이야기같은.....

아마도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설정이 긴장감과 설레임을 주면서 관객을 영화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나 워싱턴 주 포크스라는 곳은 미국 북서부 특유의 하늘위로 쭉쭉 뻗어 올라간 침엽수들(마치 미국 북동부 도시들에서 볼 수 있는 마천루들에 대항이라도 하려는듯이)들로 이루어진 숲과 스크린을 통해서 전해지는 쌀쌀하고 습한 날씨만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50%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동양 문화권에서 해안에 있는 동굴이 사람들로 하여금 용을 상상하게 했듯, 하늘을 찌를듯한 높은 침엽수와 스산한 날씨는 가 등장하기 위한 완벽한 환경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Twilight는 이전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좀 더 로맨틱하고 밝아진 느낌입니다. 사실 러닝타임의 3분의 1일 흐를 때까지도 이 영화가 영화인지 청춘 멜로 드라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여쨋든 Twilight에 나오는 들은 참으로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하얀 피부에 있어 보이는 외모로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고 다니고 우리 같은 평범한 인간들이 부러워 할 만한 영원한 젊음과 강한 힘을 가진 존재들로 묘사됩니다. 특히 보통 인간인 여주인공 Bella Swan이 꽃미남 벰파이어Edward Cullen 데이트를 한답시고 구경하러 갔던 벰파이어 식구들끼리의 야구경기는 초인간적 액션을 연상시킵니다.



 영화는
과연 인간과
사랑은 이루어질 것인가? 라는 의문을 저에게 남기며 끝이나 버렸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미 속편 제작에 들어갔더군요. 이번 편을 감독했던 하드윅 감독이 속편 때는 스케줄상 참여할 없어 다른 감독이 연출을 한다고 하는데, 2009 말이나 2010 초에는 영화관에서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And
prev | 1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