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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마의 말싸움 타임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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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마의 말싸움 타임을 경험해 보았는가?
마의 말싸움 타임이란 바깥사람[각주:1]이 일을 마치고 집에 있던 안사람[각주:2]이 문을 열어주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의 시간이다. 실질적으로 부부가 마주칠 수 있는 대부분의 시간일 수 있는데
불행하게도 이 시간에 가장 말싸움이 많이 나기 쉽다.
바깥에서 일하고 온 사람은 사회생활이라는 긴장된 상태에 있다가 오다보니 피곤하고 짜증나기 쉬운 상태에 있다.
이때 안사람이 문을 열어주며 바깥사람의 안색을 살핀다. 집에 있던 안사람은 거의 하루종일 혼자 있다가 혹은 아이와
있다가 서로 말이 통할 수 있는 성인어른이 집에 왔으니 그 만큼 기대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기대는 대부분
잔소리 혹은 서운한 삐침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만사가 피곤하고 귀찮은 바깥사람은 그 내용이 들리지 않고 
오히려 집까지 눌러왔던 화가 머리 위로 분출되게 된다. 여기서 폭발해 버린다면 방까지 도달하기 전에 거실에서 
한 바탕 하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아버리게 되거나, 인내심이 훌륭하다면 말없이 방으로 직행할 것이다.
'대화가 필요해....'그래도 들은 건 있어서 인지 방안에서 좀 있다가 TV를 보러 나온다거나 저녁을 먹으러 나오면서
 툭툭 짤막한 대화를 시도해 본다. 하지만 퍼즐같은 남녀 사이의 말은 생각처럼 풀리지를 않고 집안에는 언제라도 천둥 번개가 칠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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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책에서는 '귀가 후 목욕탕으로 직행'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초인종을 누구로 "나 왔어"하며 모든 피곤함과 짜증을 딱 3초만 참고 안사람의 얼굴을 보며
인사를 한 뒤 곧바로 욕실로 가서 목욕을 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당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술'을 많이 찾고 있는데
책의 저자는 '목욕'이 술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으며 술이 일으키는 수많은 부작용들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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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이외에도 서로 짝을 찾아가는 과정과 커플이 된 후 서로에 대한 배려, 성생활, 외도 등의 매우 실용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렇게 신봉할 만한 것은 못되지만 그렇다고 전혀 신빙성이 
없지는 않은 정도의 내용들이 함유되어 있는 책이다. 나른한 점심시간에 공원벤치에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
  
 
  1. 바깥사람 예전에는 통념상 남편이라고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일을 하는 사람이 꼭 남편인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바깥사람으로 명명한다. [본문으로]
  2. 안사람 예전에는 통념상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은 여자라고 여겨졌으나 요즘에는 꼭 그렇지만은 안기 때문에 안사람으로 명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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